LG전자, 류재철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피지컬 AI 사업...

사업개발부터 제조까지 완결형 조직 구축…데이터팩토리도 신설가정용·산업용·상업용 ‘3각 축’으로 로봇 시장 공략LG전자가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이례적으로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연구개발(R&D)을 넘어 사업개발과 제조,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전담 조직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적인 수익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에는 국내 최초의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계획을 구체화했다. 여기에 이번 조직개편까지 더해지면서 LG전자가 로봇 완제품과 핵심 부품, 인공지능(AI) 모델, 데이터 인프라를 모두 갖춘 종합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G전자는 오는 7월 1일 자로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과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한 송시용 센터장이 신설 조직을 맡는다.이번 조직개편은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단행된 원포인트 개편이다. LG전자는 피지컬 AI 기반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보틱스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사업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신설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개발과 영업, 공급망, 제조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완결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기능을 한 조직으로 통합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새롭게 마련한다. 로봇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학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하는 등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이번 조직개편은 LG전자가 올해 들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로보틱스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LG전자는 올해 1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며 로봇이 집 안 가전을 제어하고 다양한 가사 작업을 수행하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클로이드는 이동형 AI 홈 허브를 기반으로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 식사를 준비하거나 세탁물을 정리하고, 청소로봇과 연동해 집안일을 수행하는 등 미래형 가정용 로봇의 모습을 선보였다.이달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국내 최초의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팩토리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업하는 데 필요한 행동 데이터를 생성·검증하는 시설로, LG전자는 실제 주거 공간과 생산라인을 구현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조직개편으로 데이터 생성부터 AI 학습, 제품 개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로봇 사업 전반의 실행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회사측은 로보틱스 사업 거버넌스를 강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 핵심 기술 내재화, 원가 경쟁력 확보 등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LG CNS와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와의 협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자회사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산업용·상업용 로봇에 가정용 로봇을 더해 ‘3각 축’ 체제를 완성하고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생활 공간을 아우르는 로봇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또 로봇 완제품뿐 아니라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과 데이터 생성·학습 인프라까지 확보해 종합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양재R&D캠퍼스의 로봇 데이터팩토리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이며,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부 고객 공급을 위한 사업화도 추진할 예정이다.송시용 로보틱스사업센터장. LG전자 제공LG 클로이드.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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