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5조 규모 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 참여…비엠 1.2조 유...

BNSI 지분 39% 확보…연 9만톤 생산·총 6.5만톤 수급권 확보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에 대주주로 참여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 Vale Indonesia(PTVI)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니켈 제련 프로젝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확대해 총 39%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회사는 BNSI 제련소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을 당초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NSI 매출이 향후 연평균 약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4개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하고, 연간 약 2만9000톤의 니켈 중간재 장기 구매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BNSI 제련소가 추가되면 전체 생산량 9만톤의 약 40%인 3만6000톤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그룹의 전체 니켈 수급권은 약 6만5000톤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 확대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망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4년 세계 니켈 광산 생산의 62%를 차지한 세계 1위 니켈 생산국이다.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의 올해 니켈 광석 채굴 허가 물량이 지난해 3억7900만 습윤톤에서 2억5000만~2억6000만 습윤톤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제련소 지분과 장기구매권 확보가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광물 조달 리스크를 낮추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완성차 업체 대상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예정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9150억원은 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투입된다. 이외에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15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 초과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에코프로의 하이니켈 기술력에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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