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출신 취업생 1만명…실전형 AI인재 사관학교 도약

年 1025시간 AI 몰입교육…재난구조 로봇 개발 등 척척폰으로 사진 찍어 체형 측정무인공장 지키는 경비로봇 등14기 수료생 실무능력 감탄SSAFY 수료생 85% 취업서류 면제 등 185곳서 우대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14기의 대표 프로젝트를 선보인 '스팟 겟 잇(Spot Get it)' 팀의 아이디어는 구조 환경 활동을 개선하고 싶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건물 붕괴나 화재 등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한층 더 효과적으로 인명을 구출할 수 있는 방법 연구에 집중했다.이를 바탕으로 스팟 겟 잇 팀은 사람을 대신해 재난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4족 보행 구조 로봇을 만들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병우 SSAFY 서울 캠퍼스 교육생은 "소방관 순직 사고와 구조 요원의 2차 피해 사례 등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면서 로봇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구조 대원들의 위험을 대신 감수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에 임했다"고 전했다.삼성이 30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SSAFY 자문위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을 비롯해 수험생과 가족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30일 서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의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SSAFY 교육생들은 30여 개 기업과 연계한 '실전용 AI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관련 경험을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 기업이 실제로 고민하는 과제들을 프로젝트 주제로 받은 교육생들은 단순 실습을 넘어 이를 즉시 현장에 적용하거나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개발했다.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업체인 메타로지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 교육생 팀은 스마트폰으로 신체를 촬영하면 AI가 정밀 3차원 신체 모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모델 오브 미(MoM)'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고가의 전용 스캐너가 없어도 휴대폰 영상으로 팔·다리·허리 둘레와 길이를 측정해 체형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에는 AI가 어깨·팔꿈치·무릎 등 주요 관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자세를 분석한 뒤 음성으로 교정해준다. 또 다른 교육생 팀인 '엑스-스트릭스(X-STRIX)'의 경우 시각 정보·언어 이해·행동 제어를 통합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무인 공장을 지키는 경비 로봇을 개발했다. 교육생들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AI 활용 역량을 갖춘 'AI 네이티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SSAFY 전체 교육 과정이 AI 중심으로 개편됐기 때문이다. 교과 과정부터 교육 인프라, 실무 협업 프로젝트 등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AI 몰입 교육'이 특징이다. 전체 교육 과정 1725시간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1025시간을 AI 교육으로 집중 편성했다.교육생들이 기업의 AI 개발자와 같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GPU)가 탑재된 AI 서버 환경 구축과 GPU가 탑재된 AI 개발 PC 제공 등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실습 중심의 개발 경험을 지원했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도구도 교육에 활용됐다.삼성 SSAFY 프로그램에 따른 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12월 1기 교육 시작 이후 13기까지 누적 1만1000여 명이 수료한 가운데 9396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4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 수는 1만명에 달한다. 수료생들이 입사한 기업 수는 약 2600개다. 현대오토에버·롯데이노베이트·BNK 부산은행·레인보우로보틱스 등 IT·통신·금융·로봇·생성형 AI 전문 기업 등을 아우른다.채용 시 서류 면제와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85개에 달한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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