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 "한국 GDP 성장률 3.1→3.5%로 상향"

2분기 0.2% 하락→0.3% 상승 조정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5월 실물 경제 지표와 2차 추가경정예산 가능성, 반도체 호조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30일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GDP 성장률을 기존보다 0.4%p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4~5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다, 9월 초까지 25조원 이상 규모의 2차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9일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은 호남권 반도체 생산거점(800조원)을 포함해 약 1천500조원 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추가로 공개한 장기 투자계획을 모두 합치면 4천700조원대에 이른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25조원에서 50조원의 추가 설비투자(CAPEX)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연간 GDP 성장률을 약 0.28%p에서 0.57%p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전 분기 대비 0.2% 하락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유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석유 최고가격제도와 1차 추경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됐고, 1분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황이 지속된 영향이다. 3·4~4·4분기 또한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로의 낙수효과, 2차 추경 등으로 인해 GDP 성장률이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7년과 2028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0.2%p씩 상향 조정해 각각 3.0%, 2.3%로 제시했다. 대규모 기술 설비투자 계획과 반도체 생산업체와 수요 업체 간의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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