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조2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애프터마켓서 19% 급락

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헝가리 법인 등에 사용신주 10% 발행에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코프로도 동반 약세 에코프로비엠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19%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1조1999억9988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990만990주로, 기존 발행주식(9783만434주)의 약 10.1%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12만1200원이며, 기준주가 대비 20% 할인율이 적용됐다.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월 12일 확정된다.조달 자금 가운데 915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투입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가운데 7650억원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BNSI) 지분 취득에 사용하고, 헝가리 법인 양산을 위한 운영자금과 잔여 투자비로 1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 등에 1500억원,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13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에코프로는 이날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지역 BNSI 프로젝트의 지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늘려 총 39%의 지분을 확보하고, 생산능력도 연간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총 6만5000톤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된다.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조달 자금 사용 목적 설명자료. /에코프로비엠 제공 다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날 오후 5시 34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9400원(19.03%) 하락한 1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에서 7.77% 하락 마감한 데 이어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모회사인 에코프로도 애프터마켓에서 18%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기존 배정 물량보다 많은 436만6131주를 청약해 약 5292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에코프로의 에코프로비엠 지분율은 기존 40.83%에서 41.13%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유상증자는 기업이 신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단기 악재로 인식된다.에코프로비엠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4일이며, 기존 주주 청약은 10월 15~16일 진행된다. 납입일은 10월 2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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