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숨통 트이나…자산 5兆 매각 속도

빚 30조…회사채 3조 만기 임박비핵심자산 팔아 자금확보 나서롯데렌탈 매각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자산 마련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총 4조9302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롯데렌탈 지분 매각이 롯데그룹의 재무안정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합산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9조9330억원이다.롯데지주를 포함한 상장 계열사 11곳의 올해와 내년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3조3430억원으로 상환 압박이 커지고 있다. 회사채 조달 금리가 올라 차환 부담이 커진 만큼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3년 만기 신용등급 AA- 회사채 금리는 연 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연 2.9%) 대비 1.5%포인트 올랐다.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대금을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의 핵심 자금줄이다.호텔롯데는 최근 건설, 화학 등의 업황 악화로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금 보충, 자산 매입 및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투자할 곳도 적잖다.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에 총 2조203억원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1공장 생산공장 건설(4644억원) 등이 포함된 수치다.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4조9302억원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자산에는 호텔롯데(2조3000억원), 롯데케미칼(1조7000억원), 롯데건설(4000억원) 등이 포함됐다.호텔 부문에서는 롯데렌탈 지분 매각, L7홍대 세일앤드리스백 등이 대상이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어 자금을 조달 중이다. 롯데건설도 경기 남양주 퇴계원 부지 매각 등 비핵심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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