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탈모 건보 적용 한발 물러서자…제약업계도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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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건보 적용 공론화 중단…셈법 복잡한 제약업계“건보 적용해서 처방 늘어도 약가 인하 가능성 有”주가도 출렁? 정책에 웃고 우는 탈모株일러스트=챗GPT 달리3 정부가 탈모 치료비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방침을 추진하다 한발 물러서자 제약업계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비에 건보 재정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환자들 반대가 불가피한 데다 각종 셈법도 복잡하기 때문인데요.정부는 이른바 ‘M자 탈모’로 불리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에 건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현재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원형 탈모는 건보가 적용되지만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는 건보가 적용되지 않는데요. 이에 건보 적용 범위를 안드로겐성 탈모까지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입니다.보통 제약사는 의약품 건강보험 적용을 둘러싸고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였는데요. 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확대에 대해 특별히 준비를 하기보단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증, 희귀질환도 아니고 미용 관련 분야인데 건보 적용을 놓고 실효성이 있을지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 치료부터 건보 재정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신약 건보 급여를 기다리다 치료를 놓치는 암환자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에 건보 적용을 확대한다면 환자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약가 인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모 치료제를 급여로 전환해 처방이 늘더라도, 가격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이익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그래픽=정서희 한편 탈모 치료 건보 적용을 둘러싸고 관련 종목 주가도 출렁였습니다. 정부가 탈모 치료 건보 확대를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지난달 11일 전해지며 JW신약, 현대약품, 위더스제약, TS트릴리온 등의 주가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이후 정부가 탈모 토론회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가라앉았는데요. JW신약 종가는 지난달 11일 1301원에서 23일 3105원까지 138% 넘게 치솟았다가, 30일 192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현대약품 종가도 지난달 11일 5730원에서 18일 8500원까지 올랐다가 30일 다시 5730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고점 대비 32% 넘게 빠졌는데요. 탈모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위더스제약과 탈모 샴푸를 보유한 TS트릴리온도 지난달 30일 종가가 각각 고점 대비 27%, 39% 하락했습니다.보건복지부는 탈모 치료 건보 적용과 관련해 국민 참여 토론회를 오는 4일 열려다 취소했습니다. 공론화 단계부터 무산된 만큼 연내 정책 추진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복지부는 “토론회를 중단해도 국민의 건보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발굴은 계속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뜨거운 감자’가 된 탈모 건보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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