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 30주년…박기호 대표 "2036년 AUM 5조·데카콘 10개 ...

1일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서울 여의도 앰배서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회사 성장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국정근 기자LB인베스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 내 운용자산(AUM) 5조원을 달성하고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10개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30년 연속 규정 위반 없어"…성과·안정성 강조1일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LB인베스트먼트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향후 10년은 한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LB인베 역시 2036년까지 AUM 5조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톱 벤처캐피탈(VC)과 공동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LB인베의 성장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발해 계열 분리를 거쳐 2008년 현재의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LB는 'Look Beyond'를 의미하고, 이는 끊임없는 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이어 "누적 2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출자받은 모든 펀드가 중단 없이 결성까지 마쳤다"며 "30년 연속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없었고, 13년 연속 성과보수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 투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LB인베는 지금까지 무신사·하이브·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직방·에이블리·세미파이브·노타·리브스메드 등 유니콘 기업 15곳에 투자했다.박 대표는 앞으로 반도체, 피지컬 AI, 첨단 제조업, 바이오헬스케어, K-콘텐츠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일본·인도·동남아시아·유럽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해외 투자자(LP)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구본천 LB그룹 부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벤처투자는 다섯 곳 가운데 한 곳 정도만 성공하지만 그 20%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지금의 LB인베는 투자해 준 LP와 투자에 부응한 벤처기업, 그리고 회사를 함께 키워온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좋은 투자자는 끝까지 함께 가는 파트너" (왼쪽부터)오승윤 LB인베 상무,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가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국정근 기자이날 행사에서는 'Look Beyond: From Unicorn to Decacorn'을 주제로 패널토론도 진행했다. 오승윤 LB인베 상무가 사회를 맡았고,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창업의 목적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글로벌을 목표로 한다면 처음부터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삼고, 긴 여정을 함께할 투자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노타는 AI 모델과 반도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AI와 반도체의 연결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앞으로도 우리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할 투자자인지가 가장 중요했다"며 "박 대표는 처음 투자할 때부터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성장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고 회고했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기업 성장 과정의 핵심 과제로 의사결정의 일관성, 실행 속도, 조직문화를 꼽았다.강 대표는 "회사가 커질수록 처음의 성공 방식을 반복할 수 있는지, 빠른 실행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조직의 결을 지킬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며 "에이블리에는 'Not Me, We'라는 문화가 있는데 이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LB인베와의 관계도 그런 팀워크의 연장선이었다"고 말했다.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구본천 부회장이 1990년대 LB인베를 설립한 것은 국내 VC 생태계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앞으로도 LB인베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진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학균 VC협회장이 LB인베 30주년 행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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