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여파 하림등 닭 가공업체 '된서리'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축산농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닭 가공업체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닭 가공업체는 30-40여곳으로 AI발생 이후 공급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들은 하림과 동우, 신명, 우림 등 대형 도계업체로부터 생닭을 공급받아 이를 가슴살과 닭발, 날개 등 5개 부위로 나눠 학교와 기업체, 치킨판매점 등에 다시 공급하는 2차 관련업체다. 익산 소재 '코니시'는 지난 10월 말까지 하루 평균 8-10t을 도내 학교와 기업체, 통닭 판매업체 등에 공급했으나 AI발생 직후부터 주문이 끊기면서 요즘 하루 평균 2-3t 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80억원으로 잡았으나 AI여파로 11월말 현재 6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부심하고 있다. 직원 50여명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난이 악화하면 고용감축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전주에 위치한 '두메산골'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요즘 일일 시중에 공급하는 생닭의 양이 1t 미만으로 AI발생 전 4-5t과 비교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더욱이 이 업체는 생닭을 우림과 신명, 마니커 등 대형 도계업체로부터 공급받고 부족분은 자체 사육(4만여마리)을 통해 충당해 왔는데 AI여파로 통닭시장과 일선 학교로부터 반품사례가 잇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회사 두완정(46) 이사는 "회사 및 학교급식 메뉴로 닭을 많이 공급해왔는데 학부모의 반발로 인해 학교 측에서 납품을 거부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와 도 차원에서 장기 저리로 금융지원도 해주고 일선 학교 및 업체에서는 닭 소비에 적극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AI로 피해를 입은 가공업체 및 통닭 유통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모색하기로 하고 농협과 신용보증기금, 전북은행 등 도내 금융기관에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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