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무색…새내기株 18곳 중 14곳 공모가 하회 [시그널]
![‘따상’ 무색…새내기株 18곳 중 14곳 공모가 하회 [시그널]](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7/05/0004638309_001_20260705190813054.jpg?type=w800)
시초가 평균 수익률 179% 육박차익 실현 매물에 주가 잇단 급락피스피스스튜디오 4분의 1토막반도체 대형주 자금 쏠림도 영향이 기사는 2026년 7월 5일 13:07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이주민(왼쪽 세번재)·이동호( 〃네번째) 매드업 대표가 이달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거래소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18곳 중 14곳의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직후에는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 첫날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 분야로 증시 자금이 집중된 데다 상장 심사 강화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일반기업 18곳 가운데 이달 3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14곳으로 집계됐다. 80% 가까운 기업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코스모로보틱스와 마키나락스, 리센스메디컬, 져스텍 등 4곳에 불과했다.이달 1일 상장한 매드업은 2일 종가가 공모가(8000원)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상장 3일째에 7770원으로 주가가 밀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스트라드비젼은 코스닥 입성 첫날인 지난달 30일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40% 급락해 하한가인 7200원에 장을 마쳤고 이후 4580원까지 추락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역시 상장 당일 공모가(2만 1500원)를 하회했고 3일엔 4분의1 수준인 5350원으로 내려앉았다.상장 직후와 현재 주가 흐름 간 괴리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1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시초가 수익률은 17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트라드비젼을 제외한 17개 종목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액스비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폴레드, 마키나락스 등 4곳은 시초가가 ‘따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상장 첫날에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밀린 종목이 대거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공모주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해진 상황에서 장기 투자 자금이 충분히 유입되지 못한 점이 주가 부진을 키웠다는 시각도 나온다.주가 약세뿐만 아니라 IPO 시장의 외형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 상장 기업은 17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곳)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에 공모 금액은 2조 2095억 원에서 1조 1327억 원으로, 상장 시가총액 역시 14조 원에서 7조 3593억 원으로 각각 49%, 47%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강세에도 공모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며 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 양상을 보였다”며 “중복상장 규제 이슈,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강화 기조 등으로 IPO 시장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하반기에는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신사, 소노인터내셔널 등 ‘IPO 대어’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어서다.다만 제도 개선은 변수다. 중복상장의 경우 조만간 예외 허용 세부 기준 발표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올해 4월 국회를 통과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하반기 도입되는 만큼 IPO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코너스톤 제도 도입으로 안정적으로 중장기 기관투자가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만큼 IPO 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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