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IPO 나서는 소노인터... 3조원대 초반 몸값, 티웨이가 걸림...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4조 인정받아대규모 적자 내는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 연결 편입돼 변수SOTP 방식으로 기업가치 산정할 듯쏠비치 남해.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6월 29일 17시 5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3조원대 초반의 목표 기업가치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초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을 때 거론됐던 4조원대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상당히 낮춘 셈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본업인 리조트 사업과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 지분가치를 따로 평가하는 SOTP 방식을 활용해 전체 기업가치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로 편입된 트리니티항공이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SOTP 방식을 통해서라면 3조원대 초반의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월 pre IPO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 약 4조원(할인 전 기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실적을 기반으로 정해진 몸값이었다.그러나 현재 회사 측과 상장 주관사단이 고려 중인 기업가치는 3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본업인 리조트업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으나, 트리니티항공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체 수익성이 대폭 악화했기 때문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트리니티항공 지분 41.95%를 갖고 있다. 다만 티웨이홀딩스 등 계열사들을 통해 간접 보유한 물량까지 합산하면 그룹 차원의 트리니티항공 지분율은 64.28%까지 올라간다.지난해 소노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30억원이었다. 전년도 연결 매출액(9735억원)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반면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년도(2081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감사보고서상 소노의 리조트·호텔 운영 부문은 지난해 외부매출 1조338억원, 부문 영업이익 245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업 부문은 외부매출 9753억원, 부문 영업손실 15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소노인터내셔널은 SOTP 방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SOTP란 회사 전체 실적에 단일 배수를 적용하지 않고, 사업부별 가치를 따로 산정한 뒤 이를 합산해 기업가치를 구하는 방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리조트·호텔 본업에는 EBITDA 배수를 적용해 사업가치를 매기고, 트리니티항공 지분 가치를 반영한 뒤 본업 순차입금을 차감하는 식이다.SOTP 방식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를 계산하려면, 전체 연결 기준 EBITDA 약 3100억원에 항공 부문 EBITDA 손실 약 600억원(추정)을 더해야 한다. 즉 본업인 리조트 부문의 EBITDA는 약 3700억원이 되는 셈이다.본업 EBITDA에 적정 배수를 적용해 본업 가치(EV)를 먼저 산정한 뒤, 여기에 트리니티항공 지분 가치를 더하고 본업 순차입금을 차감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최종 기업가치(에쿼티 밸류)가 산출된다.먼저 소노인터내셔널의 본업 EBITDA 약 3700억원에 10배를 적용하면, 본업 EV는 약 3조7000억원이 된다.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의 EV/EBITDA가 9~10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 값이다.여기에 트리니티항공 지분가치를 더해야 하는데, 트리니티항공은 상장사인 만큼 시장가를 반영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현재 트리니티항공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 초반이며, 소노인터내셔널 연결실체 지분율 64.28%를 적용하면 소노 측 지분가치는 약 2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즉 본업 EV 약 3조7000억원에 약 2000억원을 더하고 본업 순차입금을 차감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적정 기업가치가 나오게 된다.문제는 본업 순차입금이다. 감사보고서에는 리조트·호텔 등 본업에 귀속되는 순차입금이 별도로 공시돼 있지 않다. 다만 SOTP 방식으로 3조원대 초반의 에쿼티 밸류를 산출하려면, 본업 순차입금은 8000억원대 중반이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투자자들이 3조원대 초반의 기업 가치가 적정하다고 판단할지는 미지수다. 트리니티항공은 연결 편입 이후 소노인터내셔널의 외형을 키웠지만 동시에 수익성을 크게 훼손했다. 항공 부문 손실이 지속되면 시장은 트리니티항공을 2000억원짜리 지분 자산이 아니라, 모회사 현금흐름을 갉아먹는 리스크로 볼 공산이 크다. 특히 트리니티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리스크가 부각되면, 보수적인 투자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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