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우주기업, 브뤼셀서 EU·나토 앞에 '우뚝'…유럽 진출 채비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K스페이스, 방산 이어 우주 협력 무대 넓힌다EU·나토 당국자, 한국 기업 12곳에 협력 가능성 주목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국·EU·나토 스페이스 데이 행사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는 한국 우주 기업 ⓒ연합뉴스화장품과 식품을 넘어 원전과 방산으로 유럽 시장을 넓혀온 한국이 이번에는 우주 산업으로 보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 우주 관련 기업 12곳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책 당국자들이 모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술력과 협력 가능성을 직접 알렸다.29일(현지시간)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한국 우주 관련 기업 12곳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국·EU·나토 스페이스 데이'에 참석했다. 행사는 EU와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열렸으며, 한국 기업들은 유럽 우주항공 정책 관계자들에게 회사별 역량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국 우주 기업들이 유럽 정책 핵심부와 직접 만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각 기업은 약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사업 현황과 보유 기술을 설명했고 EU와 나토 측 참석자들은 한국 우주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참석 기업은 위성, 발사체, 탐사, 모빌리티 등 우주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델타브이솔루션즈, 무인탐사연구소, 쎄트렉아이,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빔, 우주로테크, 이노스페이스, 카이로스페이스, 텔레픽스, 현대로템, 현대차가 한국 측 기업으로 참여했다.기업들은 EU와 나토가 우주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방향도 공유받았다. 이들은 EU와 나토의 고위급 우주 분야 당국자들로부터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럽 측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다.행사 후반부에는 한국과 EU·나토 간 우주 협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EU 측에서는 유럽우주정책연구소의 헤르만 루드비히 몰러 소장과 유럽방위청의 밀랑 세기에 우주정책관이 참석했고, 나토 측에서는 토트 보르발라 우주 부문 다국적협력담당관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실질적인 협력 전망과 유망 협력 분야, 제도적 과제 등을 논의했다.유럽 측 패널들은 한국 우주 산업의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 측 토론자로 참석한 김정훈 우주항공청(KASA) 국제협력담당관에게는 민관 협력 체계와 우주 분야 예산 규모, 산업 재원 확보 방식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김정훈 담당관은 유럽에서 높아진 한국 방산의 위상이 우주항공 협력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방산에 대한 유럽의 신뢰가 커지면서 방산과 연계된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협력 의사를 보이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기업이 개별적으로 현지 정책 결정자들과 접촉해 협력 기회를 찾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직접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한국·EU·나토 스페이스 데이는 브뤼셀을 시작으로 동유럽 주요 거점으로 이어진다. 행사는 7월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계속되며 7월3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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