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자사주 207만주 공시 누락…금융당국 요구에 정정

상상인증권 로고 [사진=상상인증권][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상상인증권이 정기 사업보고서에서 207만주가 넘는 자기주식 보유 현황을 누락했다가 금융당국 요구를 받고 뒤늦게 정정공시를 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이날 지난 3월 18일 제출한 제73기 사업보고서를 정정했다. 정정 사유는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명령에 따른 기재 누락이다.정정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207만3279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 1억833만7120주의 1.91% 규모다.상상인증권은 3월 최초 제출한 사업보고서에는 이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가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추가했다.자기주식은 유통주식 수와 주당순이익(EPS), 향후 소각 여부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다. 상장사가 사업보고서에서 자사주 보유 현황을 빠뜨린 것을 두고 공시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특히 상상인증권은 최초 사업보고서에서 대표이사와 신고업무담당이사가 “중요한 기재사항의 누락이나 허위 기재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날 정정공시에는 새 대표이사 명의의 확인서가 다시 첨부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보유 현황은 상장사의 기본 공시사항”이라며 “금융당국 정정요구를 받고 뒤늦게 수정했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 절차가 충분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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